절학무우絶學無憂
배움을 끊으면 근심이 줄어든다.
기아실, 기디실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과거 미화도 있겠으나, 나는 두 실험 수업 모두 꽤 재밌게 들었다. 기아실은 중간고사 전후 7, 9주차에 시험 공부와 병행하느라 힘들었고, 기디실은 14~16주차 동안 프로젝트를 위해 비트스트림 생성을 하염 없이 기다리느라 초조했다. 어려운 시간은 있었지만, 실험 수업 자체는 무척 배워가는 것이 많았다.
오늘은 내가 스트레스를 관리한 비법(?)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하고 싶다. 이 비법 덕분에 나는 남들보다 오래 쓸 수 있었고, 잘 써서 좋은 성적은 받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기아실/기디실에 시간을 뺏겨 다른 과목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
비법은 바로 한 번 쓸 때 '1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다. 1시간 쓴 이후, 워드도, Pspice나 Vivado창도, 잡다한 pdf도 다 꺼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5분 쉬고, 30분 정도 다른 공부를 한 다음 다시 1시간을 반복해서 쓰는 것이다. 짧은 시간 공부하고 쉬는 것을 반복하는 뽀모도로 공부법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다.
워낙 유명한 공부법이다 보니 자세한 원리를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리포트를 쓸 때나 사이사이 공부를 할 때나 엄청난 시간 압박을 느끼면서 몰입도가 올라간다. 지난 학기 학업로드가 강행군이었음에도 (기아실, 전자회로2, 전자기학2, 디지털신호처리, 기회이(재수강), +신호및시스템 튜터링, 블로그 주요 포스트 10개, 학기 중 교수 면담 5회) 내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떤 비법이다. 이 방법론 덕분에 금, 토요일에도 풀어지지 않고 긴장도를 유지하며 한 학기를 버틸 수 있었다.
또한 다음의 원칙을 지켰다.
- 공부를 리포트 쓰기에 우선한다.
- 이번 주 안에 끝마친다.
- 하루 안에 쓰지 않는다.
- 리포트 쓰면서 유튜브 보지 않는다.
특이 사항이 있다면, 절대 하루 안에 다 쓰지 않았다. 당일 결과/분석/논의을 작성했고, 다음날 이론/실험과정 등 잡다한 부분을 마무리했으며, 3일 이상 지나고 퇴고/교정을 거쳤다. 할 수 있어도 하지 않았다. 마감할 수 있다는 욕구를 억누르고, 공부를 했다. 다음 날 학교를 오는 원동력이 되었고, 다른 공부를 할 수 있는 윤활유가 되었다. 리포트를 쓰다보면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경험을 다들 해봤을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리포트를 다 쓰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소진되고 만다. 그 감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 방법론은 물론 몇 가지 단점이 있다.
1) 주말과 사생활은 희생해야 한다.
적게 노력해서 적당한 성적을 기대하는 방법보다는, 많이 노력해서 좋은 성적은 얻는 방법론이다.
2) 한 번이라도 미루면 지속하기 어렵다.
제출 전 날 시간이 초조한 상황에서 공부와 리포트 쓰기를 교차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감수한다면, 덜 스트레스 받고 더 나은 성적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쌍실, 무척 부담이 되는 과목이지만, 한 학기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참고1. 뽀모도로 공부법
[뽀모도로 공부법] 집중력이 올라가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Ky72rbi2Hn4
몰입한 상태로 하루종일 공부하게 만드는 미쳐버린 공부법 '체인지 공부법' (feat. 18시간 공부법)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yDarZjx-1Cg
참고2.
22-2 기초디지털실험과 23-1 기초아날로그실험에서 모든 주차 및 프로젝트에서 만점을 받아 A+을 받았다. 22-2 기디실은 주차별 성적을 절대평가로 주고 채점 기준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23-1 기아실은 두세 주차 정도를 제외하면 퍼센트를 맞추는 엄격한 상대평가로 진행하였고 최종 만점자가 세 명 이내였다.
참고3.
내가 쓴 보고서의 페이지와 단어 수를 첨부한다. 영문으로 작성하여, 국문 단어 수와 1대1로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다. 맥스원번역원이란 업체에 따르면 영문 250 단어와 국문 220 단어를 1페이지로 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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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끊으면 근심이 줄어든다.
기아실, 기디실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과거 미화도 있겠으나, 나는 두 실험 수업 모두 꽤 재밌게 들었다. 기아실은 중간고사 전후 7, 9주차에 시험 공부와 병행하느라 힘들었고, 기디실은 14~16주차 동안 프로젝트를 위해 비트스트림 생성을 하염 없이 기다리느라 초조했다. 어려운 시간은 있었지만, 실험 수업 자체는 무척 배워가는 것이 많았다.
오늘은 내가 스트레스를 관리한 비법(?)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하고 싶다. 이 비법 덕분에 나는 남들보다 오래 쓸 수 있었고, 잘 써서 좋은 성적은 받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기아실/기디실에 시간을 뺏겨 다른 과목을 소홀히 하지도 않았다.
비법은 바로 한 번 쓸 때 '1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다. 1시간 쓴 이후, 워드도, Pspice나 Vivado창도, 잡다한 pdf도 다 꺼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5분 쉬고, 30분 정도 다른 공부를 한 다음 다시 1시간을 반복해서 쓰는 것이다. 짧은 시간 공부하고 쉬는 것을 반복하는 뽀모도로 공부법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다.
워낙 유명한 공부법이다 보니 자세한 원리를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리포트를 쓸 때나 사이사이 공부를 할 때나 엄청난 시간 압박을 느끼면서 몰입도가 올라간다. 지난 학기 학업로드가 강행군이었음에도 (기아실, 전자회로2, 전자기학2, 디지털신호처리, 기회이(재수강), +신호및시스템 튜터링, 블로그 주요 포스트 10개, 학기 중 교수 면담 5회) 내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떤 비법이다. 이 방법론 덕분에 금, 토요일에도 풀어지지 않고 긴장도를 유지하며 한 학기를 버틸 수 있었다.
또한 다음의 원칙을 지켰다.
- 공부를 리포트 쓰기에 우선한다.
- 이번 주 안에 끝마친다.
- 하루 안에 쓰지 않는다.
- 리포트 쓰면서 유튜브 보지 않는다.
특이 사항이 있다면, 절대 하루 안에 다 쓰지 않았다. 당일 결과/분석/논의을 작성했고, 다음날 이론/실험과정 등 잡다한 부분을 마무리했으며, 3일 이상 지나고 퇴고/교정을 거쳤다. 할 수 있어도 하지 않았다. 마감할 수 있다는 욕구를 억누르고, 공부를 했다. 다음 날 학교를 오는 원동력이 되었고, 다른 공부를 할 수 있는 윤활유가 되었다. 리포트를 쓰다보면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경험을 다들 해봤을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 리포트를 다 쓰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소진되고 만다. 그 감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 방법론은 물론 몇 가지 단점이 있다.
1) 주말과 사생활은 희생해야 한다.
적게 노력해서 적당한 성적을 기대하는 방법보다는, 많이 노력해서 좋은 성적은 얻는 방법론이다.
2) 한 번이라도 미루면 지속하기 어렵다.
제출 전 날 시간이 초조한 상황에서 공부와 리포트 쓰기를 교차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단점을 감수한다면, 덜 스트레스 받고 더 나은 성적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쌍실, 무척 부담이 되는 과목이지만, 한 학기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참고1. 뽀모도로 공부법
[뽀모도로 공부법] 집중력이 올라가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Ky72rbi2Hn4
몰입한 상태로 하루종일 공부하게 만드는 미쳐버린 공부법 '체인지 공부법' (feat. 18시간 공부법)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yDarZjx-1Cg
참고2.
22-2 기초디지털실험과 23-1 기초아날로그실험에서 모든 주차 및 프로젝트에서 만점을 받아 A+을 받았다. 22-2 기디실은 주차별 성적을 절대평가로 주고 채점 기준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23-1 기아실은 두세 주차 정도를 제외하면 퍼센트를 맞추는 엄격한 상대평가로 진행하였고 최종 만점자가 세 명 이내였다.
참고3.
내가 쓴 보고서의 페이지와 단어 수를 첨부한다. 영문으로 작성하여, 국문 단어 수와 1대1로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다. 맥스원번역원이란 업체에 따르면 영문 250 단어와 국문 220 단어를 1페이지로 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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