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후기] 학생 A는 내 친구이다. 1, 2 학년 때 학업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학사경고를 두 번 받았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무척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공학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변리사가 되려고 한다. 혼자 교수님한테 방문해서 면담하기는 쑥스러웠는지,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학업과 진로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본인이 낯을 많이 가리고, 일대일로 교수님들 찾아 뵙는게 부담스럽다면 친구와 함께 가는 것도 무척 좋은 듯하다. 1. 교수, 어려운 존재 먼저 밝히자면 나는 학사경고를 2회 받았고, 학점 평균 2점 초의 낮은 성적을 갖고 있다. 학기가 시작하기 전 방학에 어느 정도의 예복습은 했지만, 수업이 진행될 수록 어려워지는 내용을 이해못한 채 필기만 받아적는 날이 점..
[면담 후기] 전자기학2 중간고사 이후 어수선한 어느날, 이용식 교수님께서 K 학생의 이메일을 PPT에서 담아오시고 극찬하시면서 20분 동안 이 내용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셨다. 이메일 표현과 양식도 매우 훌륭하며, 무엇보다 지적 호기심을 칭찬하셨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더러 이렇게 지적 호기심을 가져보고, 본인에게 이메일도 자주 보내라고 장려하셨다. 이메일 원문과 친구 K의 소감을 적는다. K 학생은 자신감을 얻어, 전자회로1을 수강하는 최우영 교수님께도 방문해서 진로에 대한 뜻깊은 면담을 진행했다. 저학년 때부터 면담 가서 학업과 진로에 대해 조언을 구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밝혔다. 1. 교수님께 극찬받다. 맥스웰 방정식 특성 상, 전자기학(2) 지식만으로도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한 현상을 직..
1. OH 시간을 활용하자 OH 시간에 아무 때나 오라고 하시는 교수님들이 계신다. (이메일로 사전 약속 잡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이 많으시나, 정말 그냥 오길 바라는 교수님도 계신다.) 나는 면담 장인이기도 하지만, OH 장인이기도 하다.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이 생겨서 OH 시간에 가서 물어보는 편이다. 3분만에 나가기는 뻘줌하므로 10분 정도 면담하다 나간 적이 많다. (나가는 길에 시험에 무슨 내용이 나오는지 슬쩍 물어볼 수 있다.) 2. 간담회/분반 모임에 가보자 많은 학생들이 학과에서 지정해준 지도 교수님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연세포탈 > 학사정보 시스템 > 학사관리 > 학적 > 학생정보 > 학생 신상 > 지도교수 교수명 꼭 체크해서 이메일에 교수님 성함을 검색해보자. 교수님들은..
15분~ 50분 밀도 높은 대화를 하다보면 무슨 말을 했는지도 까먹고, 면담을 하려던 목적, 교수님한테 무엇을 바라는지 잊을 확률도 높다. 질문지를 작성해가자. 처음에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중요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대화가 어느 시점에 막히면 꺼내서 보자. 질문 몇 가지 추려본다. (이 질문 모음집은 2~3학년용이다.) 진로/대학원 관련- 교수님은 왜 삼성(혹은 기타 기업) 다니시다가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신건지?- 교수님은 왜 박사 학위 취득 후 산업에서 일하시다가 학계로 돌아오신건지?- 기업에서 일하다가 대학원으로 다시 돌아오면 어떤 장점/단점이 있는지?- 교수님은 왜 자대/타대/해외 대학원을 진학하셨는지?- 어떤 기준으로 대학원/랩실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논문을 기웃거렸는데 어디서부터 ..
1-1. 이주영 교수님. 복학 전 면담 (학부대학 지도교수님) - 관련 서류는 바로 보내주셨습니다. - 면담 시간: 30분 내외로 기억 1-2. 이주영 교수님. 학업 계획 면담 - 면담 시간: 30분 내외로 기억 2. 정성욱 교수님. 장기적인 꿈 면담 (전기전자공학소개 과목 특강: 오픈랩 느낌의 수업) - 1학년 때 무슨 생각으로 이메일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전기전자공학소개(구 공정처)를 듣다가 교수님께서 수업 말미에 자신을 포함한 교수님들에게 이메일 자주 하고 면담하라고 해서 신청했다. 면담하러 신촌에 가서 교수님께서 하신 첫 말씀이 아직도 기억 난다. 150명 넘는 학생 중에서 면담하러 온 건 너밖에 없다. - 근사하게 쓰고자 노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보니 꼭 그럴 필요는 없었다. - 면담 시..
대체로 3학년이 끝나고 연구실 진학을 고려할 때나 종합설계를 위해 지도 교수님이 필요할 때 면담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와 프로젝트에 하루종일 매달려있고, 교수님이 내 이름과 얼굴을 알면 부담스럽기도 하고, 아니면 면담이 열려있다는 사실을 아예 몰라 면담을 하지 않는다. (잘못했을 때나, 랩실에 들어갈 때만 연락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나는 파란만장한 학부 생활을 보내다보니 한 학기에 두 세 교수님 과 꾸준히 면담하는 이상한 학부생이 되어버렸고, 그 과정 속에서 나보다 10~30살 많은 사람과 대화하는 법도 익혔고, 때로는 직접적인 도움을 받았다. 그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1. 면담의 장점 하나. 대학원 진학 부담이 덜어진다. 학부 입시와 달리 대학원 입시는 대학 행정부보다 각 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