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학년 4학기 동안 연속해서 4.2/4.3을 넘은 비결, 78학점(전체), 54학점(전공필수/선택)을 듣는 동안 2/3를 A+, 1/3을 A0 받은 비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공부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친구/후배들이 종종 있어, 간간이 이메일로 답을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정리한다.
이 글에서는 꽤 괜찮은 학점 약 3.8 이상을 받기 위해 갖추어야하는 태도와 노력에 대해 논한다. 이 글을 읽을 때 명심해야할 것은 여기서 다룰 내용은 뛰어난 공학자가 되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철저히 성적을 잘 받는 법에 논할 것이라는 점이다. 종종 둘은 상충할 수 있다. 적절한 균형을 잡으면 좋겠다.
3.8이면 대략 20~25 % 수준이다. 4.5로 환산하면 4점대도 나오는 성적권이다. 뛰어난/독보적인 성적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 시 발목 잡을 일은 드물 성적, 충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성적이라 생각한다. 6과목을 듣는다고 했을 때, 대략 다음과 같이 받아야 한다.
A+ | A+ | A+ | A0 |
A+ | A+ | A0 | A0 |
A+ | A0 | A0 | A0 |
B+ | A- | A- | A0 |
B+ | B+ | A- | A- |
B+ | B+ | B+ | B0 |
3.80 | 3.82 | 3.83 | 3.78 |
1. 건강 관리를 철저히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잠, 식습관, 운동, 체력, 집중력관리(특히 스마트폰 및 미디어)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에서 뛰어난 축에 속하는 연세대 학생들 중에서도 60% 이상이 (특히 저학년)이 여기서 무너지고 간다. 건강이 무너지면, 지적 호기심도 잃고, 성실함도 잃고, 학점도 잃고 상당히 큰 손해를 본다.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지키지 않는 것은 술 마시고 공부하는 것과 다름 없다. (인지적 측면에서 수면 박탈이 끼치는 영향을 술 못지 않다.) 매일 과식하고, 몸에 부담이 가는 음식을 먹는 것은 휘발유 대신 샴푸를 자동체에 들이붓는 것과 다름 없다. 스마트폰을 들고 운전하면 음주운전이랑 비슷한 주의 수준을 보이는데, 공부할 때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자신에게 맞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 법을 익혀야 한다.
2. 시험 공부하지 마세요. 공부하세요!
공부는 매일 해야 한다. 2학년을 처음 올라간다면, 수업이나 숙제 등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2시간씩만 공부하라고 권하고 싶다. 한 학기가 약 3.5달 (110일) 임을 감안하면 약 200시간이다.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이다.
여기서 매일이란, 주말과 공휴일도 포함이다. 1주차도 포함이고, 중간고사 마지막 시험 바로 다음날도 말하는 것이다. 과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정도의 공부는 사생활의 희생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2시간 공부하고, 오후 내내 데이트하거나 놀아도 된다.
이렇게 하면, 공부의 습관이 생기고, 감각이 형성되어 시험 기간에 공부량을 늘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또한, 준비된 상태로 임하기 때문에 수업에 들어가면 받아들이는 효율, 숙제나 프로젝트가 나왔을 때의 태도가 바뀐다.
3. 수강 신청이 학점의 절반
무리한 수강 신청을 피하고, 한 학기 전체의 학업량을 계산해보고, 동종의 과목끼리 묶어 총량을 줄이면 성공적인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아래를 참고 바란다.
수강신청 노하우, 올클 기원! (졸업요건을 곁들인) https://akdong55.tistory.com/250
4. 문제를 많이 푼다
프로젝트나 숙제, 발표 점수도 성적에 반영되긴 하지만, 대부분의 과목에서는 시험 성적이 학점을 결정하는 가장 큰 인자이다. 그리고 시험은 대부분 문제, 전기전자공학에서는 주로 계산 문제이다. 따라서 문제를 많이 푸는 게 3.8 정도의 학점을 받을 때 있어 필수적이다. 3.8정도를 받으려면 문제 양치기가 가장 좋은 듯하다. 예제나 숙제, 프셋의 선별 문제를 2~3회독 이상하면 된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기출문제(소위 족보)를 구하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과, 형식, 평가 기준, 답안 작성법 등을 숙지하면 고득점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 이상을 목표로 한다면, 추가적인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온전히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공학 공부는 장기적을 공학적 역량/지식 키우는데 해로울 수도 있다.)
5. 학업적 고립을 피한다
같이 공부할 친구, 학우를 사귄다. 수강신청하는 시점에 같이 할 친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수업에서 만나 여러 사람에게 번호를 물어보고 같이 단톡방이라도 만들자고 노력한다. 수업에 가면 눈빛이 총명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은 무조건 있다. 잘 모르겠으면, 가장 앞 자리에 앉은 3명에게 말을 걸어보자. 그마저도 힘들다면, 에타에서라도 사람을 구해보자. 신입생 때 학사경고를 받고, 곧바로 휴학하여 이후 동기가 없어 공부에 다소 애를 먹긴 했다. 그러나 후배들이나 다른 반/과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갔을 때 나를 밀어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우연찮게 여러분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다면 큰 축복이겠지만, 지금 없다하다면 여러분이 노력해야 한다. 좋은 친구를 좋은 친구에게 소개하고, 함께 하기를 1~2년을 거듭하면 금방 주위 풀이 좋아질 것이다.
혼자서 문제를 3번 풀고, 과거의 자신과 맞춰보는 것보다, 한 번 풀고 친구들과 비교하는 편이 낫다. 숙제 제출 전 서로 답이라도 맞춰볼 친구, 시험 전 기출문제를 함께 풀 친구, 결석했으면 필기라도 공유할 친구를 넉넉하게 만들자. 물론, 처음에는 여러분이 나눔을 실천하고 힘든 일을 해야하지만, 장기적으로 돌아오는 것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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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꽤 괜찮은 학점 약 3.8 이상을 받기 위해 갖추어야하는 태도와 노력에 대해 논한다. 이 글을 읽을 때 명심해야할 것은 여기서 다룰 내용은 뛰어난 공학자가 되기 위한 준비가 아니라, 철저히 성적을 잘 받는 법에 논할 것이라는 점이다. 종종 둘은 상충할 수 있다. 적절한 균형을 잡으면 좋겠다.
3.8이면 대략 20~25 % 수준이다. 4.5로 환산하면 4점대도 나오는 성적권이다. 뛰어난/독보적인 성적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 시 발목 잡을 일은 드물 성적, 충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성적이라 생각한다. 6과목을 듣는다고 했을 때, 대략 다음과 같이 받아야 한다.
A+ | A+ | A+ | A0 |
A+ | A+ | A0 | A0 |
A+ | A0 | A0 | A0 |
B+ | A- | A- | A0 |
B+ | B+ | A- | A- |
B+ | B+ | B+ | B0 |
3.80 | 3.82 | 3.83 | 3.78 |
1. 건강 관리를 철저히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잠, 식습관, 운동, 체력, 집중력관리(특히 스마트폰 및 미디어)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에서 뛰어난 축에 속하는 연세대 학생들 중에서도 60% 이상이 (특히 저학년)이 여기서 무너지고 간다. 건강이 무너지면, 지적 호기심도 잃고, 성실함도 잃고, 학점도 잃고 상당히 큰 손해를 본다.
수면 패턴을 일정하게 지키지 않는 것은 술 마시고 공부하는 것과 다름 없다. (인지적 측면에서 수면 박탈이 끼치는 영향을 술 못지 않다.) 매일 과식하고, 몸에 부담이 가는 음식을 먹는 것은 휘발유 대신 샴푸를 자동체에 들이붓는 것과 다름 없다. 스마트폰을 들고 운전하면 음주운전이랑 비슷한 주의 수준을 보이는데, 공부할 때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자신에게 맞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 법을 익혀야 한다.
2. 시험 공부하지 마세요. 공부하세요!
공부는 매일 해야 한다. 2학년을 처음 올라간다면, 수업이나 숙제 등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2시간씩만 공부하라고 권하고 싶다. 한 학기가 약 3.5달 (110일) 임을 감안하면 약 200시간이다.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이다.
여기서 매일이란, 주말과 공휴일도 포함이다. 1주차도 포함이고, 중간고사 마지막 시험 바로 다음날도 말하는 것이다. 과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정도의 공부는 사생활의 희생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2시간 공부하고, 오후 내내 데이트하거나 놀아도 된다.
이렇게 하면, 공부의 습관이 생기고, 감각이 형성되어 시험 기간에 공부량을 늘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또한, 준비된 상태로 임하기 때문에 수업에 들어가면 받아들이는 효율, 숙제나 프로젝트가 나왔을 때의 태도가 바뀐다.
3. 수강 신청이 학점의 절반
무리한 수강 신청을 피하고, 한 학기 전체의 학업량을 계산해보고, 동종의 과목끼리 묶어 총량을 줄이면 성공적인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아래를 참고 바란다.
수강신청 노하우, 올클 기원! (졸업요건을 곁들인) https://akdong55.tistory.com/250
4. 문제를 많이 푼다
프로젝트나 숙제, 발표 점수도 성적에 반영되긴 하지만, 대부분의 과목에서는 시험 성적이 학점을 결정하는 가장 큰 인자이다. 그리고 시험은 대부분 문제, 전기전자공학에서는 주로 계산 문제이다. 따라서 문제를 많이 푸는 게 3.8 정도의 학점을 받을 때 있어 필수적이다. 3.8정도를 받으려면 문제 양치기가 가장 좋은 듯하다. 예제나 숙제, 프셋의 선별 문제를 2~3회독 이상하면 된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기출문제(소위 족보)를 구하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과, 형식, 평가 기준, 답안 작성법 등을 숙지하면 고득점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 이상을 목표로 한다면, 추가적인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온전히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공학 공부는 장기적을 공학적 역량/지식 키우는데 해로울 수도 있다.)
5. 학업적 고립을 피한다
같이 공부할 친구, 학우를 사귄다. 수강신청하는 시점에 같이 할 친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수업에서 만나 여러 사람에게 번호를 물어보고 같이 단톡방이라도 만들자고 노력한다. 수업에 가면 눈빛이 총명하고 열심히 하는 학생은 무조건 있다. 잘 모르겠으면, 가장 앞 자리에 앉은 3명에게 말을 걸어보자. 그마저도 힘들다면, 에타에서라도 사람을 구해보자. 신입생 때 학사경고를 받고, 곧바로 휴학하여 이후 동기가 없어 공부에 다소 애를 먹긴 했다. 그러나 후배들이나 다른 반/과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갔을 때 나를 밀어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우연찮게 여러분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다면 큰 축복이겠지만, 지금 없다하다면 여러분이 노력해야 한다. 좋은 친구를 좋은 친구에게 소개하고, 함께 하기를 1~2년을 거듭하면 금방 주위 풀이 좋아질 것이다.
혼자서 문제를 3번 풀고, 과거의 자신과 맞춰보는 것보다, 한 번 풀고 친구들과 비교하는 편이 낫다. 숙제 제출 전 서로 답이라도 맞춰볼 친구, 시험 전 기출문제를 함께 풀 친구, 결석했으면 필기라도 공유할 친구를 넉넉하게 만들자. 물론, 처음에는 여러분이 나눔을 실천하고 힘든 일을 해야하지만, 장기적으로 돌아오는 것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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