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가운데 2학년이 되어 전공 수업을 처음 듣고, 오픈북 테스트가 낯선 보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간단한 팁을 드립니다.
1. 색인/목차/요약을 만들자.
디논은 그다지 어렵지 않고(어려운 과목으로는 전자기학이 떠오르네요), 교재 목차나 색인이 분명하고, 공식도 찾기가 쉬워, 자료를 정리하지 않고 시험 보아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학년이 높아지면 난이도도 높아지고, 다양한 과목에 대한 중첩적인 이해가 필요되는 순간이 옵니다. 그러면 책의 목차나 구성이 명료하게 이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 시험장의 당혹감과 초조함이 더해지면 분명 본 내용, 알고 있는 개념인데 못 찾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자신만의 목차/색인/요약을 만들어두면 시간을 절약하고, 어려운 문제에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구글링까지 허용되는 오픈북 테스트(우리가 듣는 토카안 교수님 수업이죠?)에서는 구글이 목차, 색인, 요약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2. 계산기를 만들자.
한국 초중고에서는 보통 계산기 사용을 금합니다. 계산 실력이 좋고, 아이들 평균적인 머리 사용 능력이 좋아지는 점은 분명 장점이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계산기를 안 사용하다 보니 계산기를 쓰는 법을 잘 모릅니다!
무슨 말인가하면, 공학계산기로 사칙연산만 할 줄 아는 경우가 많다는 말입니다. 방정식 계산, 행렬 계산, 그래프 드로잉처럼 다양한 기능을 못 쓰곤 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숙달이 필요하니, 시험에서 처음 쓰면 오히려 당황할 수 있습니다.)
공학 계산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디논 시험에 실용적인 계산기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예컨대 진수 변환기를 직접 만들어보세요. 프로그래밍이 어려운 분들도 있으실테니, 엑셀로 제가 간단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6-3-1-1 코드를 10진수로 바꾸는 엑셀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계산기를 준비하면, 시험때 손계산 안 하고 숫자 4개 입력하고 답 적고 10초만에 풀 수 있습니다. 불안하면 손계산도 해보고 두 답을 서로 맞춰봐도 되겠지요.
당장 퀴즈에 쓸만한 예시로는 다음이 떠오릅니다.
1) 2,1의 보수 subtractor
2) 진수 변환기 (x 진수를 10진수로, 10진수를 y 진수로)
3) 다양한 게이트 truth table 계산기
4) k-map 표시 (minterm 입력하면 색칠되게끔)
다만 이 방식은 시험에 따라 가려서 사용해야 합니다. 예컨대 오픈북이고 계산기 사용은 허용하지만 인터넷은 금하는 시험에서는 하면 안 되겠죠? 앞으로 애매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리 교수나 조교에게 묻는 것이 좋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계산 프로그램 작정하고 구글링하면 다 나옵니다. (전기전자공학 학부 교육의 역사는 오래되고 어느 나라, 어느 학교에나 있어서 그만큼 교육 데이터, 혹은 꼼수 요령이 누적되었습니다.) 그러나 원리도 모르고 사용해서 퀴즈 만점 받아보았자, 결국 다음 학년 가서, 나아가 연구원이 되거나, 공학 분야에서 일 할 때 기초 체력이 없어서, 본인만 손해입니다. 그러니 고독한 과정을 꼭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3. 시험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말자.
어쩌다 보니 이렇게 길어졌네요 ^^. 마지막하고 싶은 말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숙달된 기술이 아니면, 본인이 만든 프로그램에 자신이 없으면 그냥 쓰지 말고 원래 방식으로 자신 있게 푸세요. 어차피 시험 만드는 사람은 손으로 차근차근 풀어도 다 풀 수 있게 만듭니다. 제가 말한 팁이 유용하다고 느껴진다면 해보는 편이 좋겠지만, 바쁘다면 불안해하지 말고 본인이 지금껏 공부한 방식을 고수하세요. 충분히 공부했다면 성적은 잘 나옵니다.
[Open Book Test Tips]
Hello. I think some of you may be in your sophomore year, taking majors for the first time, and are unfamiliar with the open book test. For you, I brought some simple tips.
1. Prepare your own index/summary.
DLC is not very difficult (Electromagnetics comes to mind as a difficult subject), the contents of the textbook and index are clear, and formulas are easy to find, so it is not difficult to take the test without preparing an index/summary.
However, as you become higher grade, the major subject becomes difficult, and understanding several subjects is required. Then the index or structure of the book may not be clearly understood.
If the nervousness of the exam/quiz is added, it is difficult to find the content that you already know. It might be time-consuming. Preparing your own index/summary will save time and allow you to focus on difficult problems.
We can say that on the open book test allowing google search(ex. our class), google is doing the index/summary role.
2. Make your own calculator.
The use of calculators is usually prohibited in Korean schools. Children get fast calculation skills and become smart, but there are also disadvantages. They don't use a calculator, so they don't know how to use it!
Most students only know how to perform arithmetic operations. They don't know there are equation calculation, matrix calculation, and graph drawing functions! (These functions require mastery, so using them first at the exam is not a good idea)
Let's stop talking about the scientific calculator and move on to the practical tip for the DLC quiz. For example, try making your own decimal converter. Some of you may find programming difficult, so I'll show you in Excel.
This is an Excel program that converts 6-3-1-1 codes into decimal numbers.*** If you prepare your calculator in this way, you can solve it in 10 seconds without hand-calculating during the test. If you are anxious, you can do hand calculations and match the two answers.
Examples useful for a quiz
1) 2,1's complement subtractor
2) Decimal converter (x base to decimal, decimal to y base)
3) Various gate truth table calculators
4) Display k-map (If you input minterm, it will be colored)
However, this method should be banned depending on the test. For example, if it allows the use of a calculator, but the Internet is prohibited, can I use it? If an ambiguous situation arises in the future, it is better to ask the professor or TA in advance.
To be honest, if you google this kind of calculation program, you will find everything. (The history of undergraduate EEE education is long, so education material(or we can say scheme or cheating sometimes) has been accumulated.) Using that without studying might lead to higher grades, but makes someone a poor researcher or engineer. (he might get fired at 34) We can also expect that he will struggle next year studying 3000 subjects.
Studying and trying yourself is necessary.
3. Don't try anything new on the exam.
It got so long than I expected ^^. Unless you've mastered new skills, if you're not confident in your own program, don't use it. Confidently solve it the original way. Test makers (professors and teaching assistants) make it possible to solve everything by hand, step by step.
If you find these tips useful, you should try them, but if you're busy, don't panic and stick to the way you've been studying. If you study enough, you will get good gr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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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가운데 2학년이 되어 전공 수업을 처음 듣고, 오픈북 테스트가 낯선 보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간단한 팁을 드립니다.
1. 색인/목차/요약을 만들자.
디논은 그다지 어렵지 않고(어려운 과목으로는 전자기학이 떠오르네요), 교재 목차나 색인이 분명하고, 공식도 찾기가 쉬워, 자료를 정리하지 않고 시험 보아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학년이 높아지면 난이도도 높아지고, 다양한 과목에 대한 중첩적인 이해가 필요되는 순간이 옵니다. 그러면 책의 목차나 구성이 명료하게 이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 시험장의 당혹감과 초조함이 더해지면 분명 본 내용, 알고 있는 개념인데 못 찾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자신만의 목차/색인/요약을 만들어두면 시간을 절약하고, 어려운 문제에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구글링까지 허용되는 오픈북 테스트(우리가 듣는 토카안 교수님 수업이죠?)에서는 구글이 목차, 색인, 요약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2. 계산기를 만들자.
한국 초중고에서는 보통 계산기 사용을 금합니다. 계산 실력이 좋고, 아이들 평균적인 머리 사용 능력이 좋아지는 점은 분명 장점이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계산기를 안 사용하다 보니 계산기를 쓰는 법을 잘 모릅니다!
무슨 말인가하면, 공학계산기로 사칙연산만 할 줄 아는 경우가 많다는 말입니다. 방정식 계산, 행렬 계산, 그래프 드로잉처럼 다양한 기능을 못 쓰곤 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숙달이 필요하니, 시험에서 처음 쓰면 오히려 당황할 수 있습니다.)
공학 계산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디논 시험에 실용적인 계산기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예컨대 진수 변환기를 직접 만들어보세요. 프로그래밍이 어려운 분들도 있으실테니, 엑셀로 제가 간단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6-3-1-1 코드를 10진수로 바꾸는 엑셀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계산기를 준비하면, 시험때 손계산 안 하고 숫자 4개 입력하고 답 적고 10초만에 풀 수 있습니다. 불안하면 손계산도 해보고 두 답을 서로 맞춰봐도 되겠지요.
당장 퀴즈에 쓸만한 예시로는 다음이 떠오릅니다.
1) 2,1의 보수 subtractor
2) 진수 변환기 (x 진수를 10진수로, 10진수를 y 진수로)
3) 다양한 게이트 truth table 계산기
4) k-map 표시 (minterm 입력하면 색칠되게끔)
다만 이 방식은 시험에 따라 가려서 사용해야 합니다. 예컨대 오픈북이고 계산기 사용은 허용하지만 인터넷은 금하는 시험에서는 하면 안 되겠죠? 앞으로 애매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리 교수나 조교에게 묻는 것이 좋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계산 프로그램 작정하고 구글링하면 다 나옵니다. (전기전자공학 학부 교육의 역사는 오래되고 어느 나라, 어느 학교에나 있어서 그만큼 교육 데이터, 혹은 꼼수 요령이 누적되었습니다.) 그러나 원리도 모르고 사용해서 퀴즈 만점 받아보았자, 결국 다음 학년 가서, 나아가 연구원이 되거나, 공학 분야에서 일 할 때 기초 체력이 없어서, 본인만 손해입니다. 그러니 고독한 과정을 꼭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3. 시험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말자.
어쩌다 보니 이렇게 길어졌네요 ^^. 마지막하고 싶은 말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숙달된 기술이 아니면, 본인이 만든 프로그램에 자신이 없으면 그냥 쓰지 말고 원래 방식으로 자신 있게 푸세요. 어차피 시험 만드는 사람은 손으로 차근차근 풀어도 다 풀 수 있게 만듭니다. 제가 말한 팁이 유용하다고 느껴진다면 해보는 편이 좋겠지만, 바쁘다면 불안해하지 말고 본인이 지금껏 공부한 방식을 고수하세요. 충분히 공부했다면 성적은 잘 나옵니다.
[Open Book Test Tips]
Hello. I think some of you may be in your sophomore year, taking majors for the first time, and are unfamiliar with the open book test. For you, I brought some simple tips.
1. Prepare your own index/summary.
DLC is not very difficult (Electromagnetics comes to mind as a difficult subject), the contents of the textbook and index are clear, and formulas are easy to find, so it is not difficult to take the test without preparing an index/summary.
However, as you become higher grade, the major subject becomes difficult, and understanding several subjects is required. Then the index or structure of the book may not be clearly understood.
If the nervousness of the exam/quiz is added, it is difficult to find the content that you already know. It might be time-consuming. Preparing your own index/summary will save time and allow you to focus on difficult problems.
We can say that on the open book test allowing google search(ex. our class), google is doing the index/summary role.
2. Make your own calculator.
The use of calculators is usually prohibited in Korean schools. Children get fast calculation skills and become smart, but there are also disadvantages. They don't use a calculator, so they don't know how to use it!
Most students only know how to perform arithmetic operations. They don't know there are equation calculation, matrix calculation, and graph drawing functions! (These functions require mastery, so using them first at the exam is not a good idea)
Let's stop talking about the scientific calculator and move on to the practical tip for the DLC quiz. For example, try making your own decimal converter. Some of you may find programming difficult, so I'll show you in Excel.
This is an Excel program that converts 6-3-1-1 codes into decimal numbers.*** If you prepare your calculator in this way, you can solve it in 10 seconds without hand-calculating during the test. If you are anxious, you can do hand calculations and match the two answers.
Examples useful for a quiz
1) 2,1's complement subtractor
2) Decimal converter (x base to decimal, decimal to y base)
3) Various gate truth table calculators
4) Display k-map (If you input minterm, it will be colored)
However, this method should be banned depending on the test. For example, if it allows the use of a calculator, but the Internet is prohibited, can I use it? If an ambiguous situation arises in the future, it is better to ask the professor or TA in advance.
To be honest, if you google this kind of calculation program, you will find everything. (The history of undergraduate EEE education is long, so education material(or we can say scheme or cheating sometimes) has been accumulated.) Using that without studying might lead to higher grades, but makes someone a poor researcher or engineer. (he might get fired at 34) We can also expect that he will struggle next year studying 3000 subjects.
Studying and trying yourself is necessary.
3. Don't try anything new on the exam.
It got so long than I expected ^^. Unless you've mastered new skills, if you're not confident in your own program, don't use it. Confidently solve it the original way. Test makers (professors and teaching assistants) make it possible to solve everything by hand, step by step.
If you find these tips useful, you should try them, but if you're busy, don't panic and stick to the way you've been studying. If you study enough, you will get good gr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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