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9일 목요일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오픈랩 및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수업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랩을 직접 소개하시는 시간에는 참석 못했지만, 랩 두 곳(이충용 교수님 통신신호처리 연구실과 이태윤 교수님 나노바이오소자 연구실)을 견학했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오늘은 간담회에서 배운 내용을 짧게 요약하고 소감을 남기겠다.
간담회는 학부장 보직을 맡으신 윤일구 교수님께서 진행을 도맡으셨다. 학부생들에게 아래의 조언을 남겼다. 편의상 문체는 공들이지 않고 요약했다. 교수님은 아래의 글보다는 격조 있게 말씀하셨으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윤일구 교수님
1. 전기전자뿐 아니라 필요하다 느끼는 과목(특히 수학)은 다 들어라.
2. 어려운 분야,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를 하고 싶습니다. 추천하는 분야가 있나요?
어렵다는 정의에 따라 다르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요구하는 융합 분야라 어려울 수도 있고, 말그대로 육체적으로 힘든 분야도 있다. 중요한 것은 관심 있는 분야, 좋아하는 분야, 잘하는 분야를 찾아가고 넓혀가는 것이다.
3. 논문을 미리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지식 수준도 낮고 찾아 읽는 법을 모르는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학부 3,4학년 수준을 대상으로 한 논문이 있다. 전문가를 위한 논문도 아니고, 일반 대중을 위한 논문도 아닌 난이도다. 그런 논문을 찾아읽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결국 논문은 전공책과 기본 개념에서 파생되기 때문에 책을 꼼꼼이 공부해야 한다.
4. 교수님들과 면담은 꼭 해라. 어떤 분야에 관심 있다면 해당 분야의 교수님과는 전부 면담해라. 장학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나때만 해도 싫어하는 교수님들이 있었지만, 이제 그럴 교수님은 없다.
5. 유망한 분야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정부가 최근 12개 첨단 분야를 지정했는데 전부 전전이랑 걸쳐져있는 분야이다. 전전 대부분 분야는 유망한 것 같다.
6. 이해가 안 되면 외워라. 이해하면 좋겠지만 영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받아들여라. 정신건강을 관리하면서 연구는 오래 집중력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7. 해외박사가 있으면 옛날에는 그냥 상무였지만, 차츰 상무보가 되더니 이제는 과장급까지 떨어졌다. 그만큼 해외박사에 대한 메리트는 줄었다. 다만 국제적 네트워킹을 쌓는다는 측면에서는 여전히 장점이 있다.
8. 학점이 중요한 건 맞다. 다만 기초를 입증하는 자료로서 중요한 것이지, 문제풀이를 잘하는 지표로서 중요한 건 아니다. 각 과목의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최우선이다.
채영철 교수님
1 명문 대학의 수준 낮은 랩실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구 성과 지표는 다 계량화되어 있어서, 간판만으로 할 수 있는 건 없다.
2. 해외 명문대는 Quality Control을 엄격히 한다. 일정 수준의 인재를 뽑아, 일정 수준으로 배출하려고 노력한다. 해외대학은 쿼터제를 시행하고 있어서, 연대에서 1~2명 이런 식의 기준이 있다. 그 기준에 들어가려면 학점도 좋고 연구성과도 좋아야 한다.
3. 가장 빛날 수 있는 곳으로 가라. 커리어 플랜을 잘 수립하자.
4.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가치는 무시 못한다. 해당 분야의 졸업생들이 지금 얼마나 연봉을 받는지 구글링하면 다 나온다. 자신이 앞으로 쌓아갈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찾아보려고 노력해라. 다만 우리가 금리가 반 년만에 0%에서 4%로 급등할지 예상 못했듯 지금 기술 가치가 높다고 몇 년 후에도 유지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5. top conference 논문을 쓰면 연봉이 2배, 3배다. 무조건 써야한다.
참고. 2023년은 박정훈, 강성호, 민병욱, 신용준, 정성욱, 채영철 교수님 연구실을 방문하였다.
'노하우 | 학부 진로설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합격 기준' 대신 '우수한 엔지니어의 기준'을 묻자 (0) | 2024.02.09 |
---|---|
진로 탐색 측면의 성실함 (0) | 2024.02.04 |
연대 선배의 전기전자 추천 도서 (0) | 2024.01.12 |
세미나, 포럼, 워크숍 참석 (0) | 2023.05.02 |
대학원 BK 세미나 정리 (0) | 202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