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H 시간을 활용하자
OH 시간에 아무 때나 오라고 하시는 교수님들이 계신다. (이메일로 사전 약속 잡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이 많으시나, 정말 그냥 오길 바라는 교수님도 계신다.) 나는 면담 장인이기도 하지만, OH 장인이기도 하다.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이 생겨서 OH 시간에 가서 물어보는 편이다. 3분만에 나가기는 뻘줌하므로 10분 정도 면담하다 나간 적이 많다. (나가는 길에 시험에 무슨 내용이 나오는지 슬쩍 물어볼 수 있다.)
2. 간담회/분반 모임에 가보자
많은 학생들이 학과에서 지정해준 지도 교수님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연세포탈 > 학사정보 시스템 > 학사관리 > 학적 > 학생정보 > 학생 신상 > 지도교수 교수명
꼭 체크해서 이메일에 교수님 성함을 검색해보자. 교수님들은 정기적으로 분반 모임/간담회/식사 자리를 갖는데, 모든 학년과 학번이 모이니 선후배와 네트워킹을 하기 좋다.
(이 모임은 교수님들의 직업상 의무로 보이나, 이 활동을 지칭하는 구체적인 용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내 지도교수님인 최우영 교수님은 분반 모임이라고 칭하며 최대한 많은 학생을 모으고자 2~3일에 나누어 모임을 여시며, 어떤 교수님은 간담회라 칭하며 하루 연구실로 오라고 공지 이메일을 보내셨고, 어떤 교수님이 술 사준다고 학생들더러 오라고 해서 신촌의 비싼 식당으로 모든 학생들을 데려갔고, 어떤 친구는 본인 교수님은 그런 이메일 안 보낸다고 밝혔다.)
3. 그룹 면담을 신청하자
아직 나도 한 적은 없지만 두세 사람이 함께 면담을 해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대화하기도 쉽고, 친구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을 수 있으니 유익할 듯하다. 내향적인 친구라면 인싸 친구 한 명 데리고 가자.
(2023년 2월 28일)
면담 장인 시리즈는 내 포스트 가운데 이상하리만큼 조회수가 높다. 연세대 학생들도 많이 보고, 인터넷 링크를 타고 온 외부인도 많다. 교수님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 아닐까 싶다. 교수님은 연구자인 동시에 학생을 가르치는데 삶을 쓰겠다 결심한 사람들이다. 내가 만난 교수님들은 대체로 학생 손에 조금이나 쥐어주고 싶어하셨지, 면박을 주거나 진로 설계를 시작하는 학생들의 노력을 무시하지 않았다. 방문을 두드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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