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자기학 카톡방에서
저도 답 공유하고, 서로 확인하고, 질문하면서 공부하는 방식을 좋아합니다만, 아직 제출이 끝나지 않은 HW를 이렇게 오카방에서 공유하는 것은 위험한 것 같습니다. 우선 누군가 한 명이 C, F 맞을 것 같아서 앙심을 품고, 작정하고 교수님이나 학과, 혹은 대학에 신고하면 조사 들어와서 전 인원이 부정행위로 걸려들 여지가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가지는 않더라도 오픈카톡방을 해체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출 전에 서로 체크하고 싶으면 신뢰할만한 친구나 동료 학생끼리 소규모로 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 같네요.저도 null identity나 벡터, 2번 문제 미적분에 대한 제 지식을 나누고 싶지만, 과제 제출일 마감 이후 이틀 지나 하겠습니다. (하루까지는 감점 받고 제출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데이터구조 카톡방에서
안녕하세요. hw2 올라왔는데 여러분께 주의사항 하나만 전달하겠습니다.
학기도 벌써 반이나 왔고, 이 오카방 안에서 이름과 얼굴은 안 밝혔지만 서로에게 얼마간 친밀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맘때쯤 범하기 쉬운 실수가 있는데, 과제를 같이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초반에도 밝혔다시피 이 수업의 정책은 과제를 혼자 힘으로 해결하고, 문제가 생기면 교수/조교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일체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안 된다. 극단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이 카톡방을 통해 서로 과제에 지나치게 개입하기 시작하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울대학교나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있어서 많은 학생이 F를 받았다. 몇 년에 한 번 이런 기사가 올라오곤 합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교수가 3일짜리 매우 어려운 오픈북 시험을 냈는데, 학생들끼리 이메일이나 SNS로 소통해서 문제를 푼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잘못을 이 카톡방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궁금증이 있어도, 혹은 답변을 하고 싶은 열망이 커도, 본인에게 피해가 돌아오지 않는 수준에서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급적 오카방보다는 교수/조교님과, 신뢰할 사람과 1대1이나, 소규모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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